Prototyping
Feb 16, 15
불확실성이 큰 작업을 수행할 때에는 빠른 반복을 여러 차례 수행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실험과 개선을 반복하는 것은 여러 층위에서 바라볼 수 있다. 처음에 최소한의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과정에서도 작은 반복이 들어갈 수 있고1 조금 더 높은 수준에서는 최소한의 아이디어가 검증된 뒤 제약 조건을 추가하며 반복을 수행하는 관점도 있다.
후자의 관점에서 각 반복은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이를 점차 개선하는 것을 시작점으로 삼고, 제약 조건을 추가하며 개선이 이루어진다. 시작점이 되는 기본적인 아이디어 검증 과정을 제품 제작의 관점에서는 프로토타이핑 혹은 최소 기능 제품이라고 부른다.2
최소한의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과정은 무척 중요하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면 아이디어가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을 달성할지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가 풀고자 하는 문제가 있을 텐데 제시한 해가 이와 개념적으로 전혀 다른 문제를 아무리 우아하고 효율적으로 풀더라도 별 쓸모가 없다.
마시멜로 도전이라는 실험이 있다. 스파게티 가닥과 테이프, 실 그리고 마시멜로를 주고 주어진 시간 내에 혼자 서 있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구조물을 만드는 실험이다. 단, 마시멜로가 구조물의 꼭대기에 있어야 한다.3
놀랍게도 경영학 전공생들보다 유치원 아이들이 더 높은 성적을 낸다.
Among the worst are recent graduates of business school. It's actually amazing to watch them: They fight. They cheat. They produce lame structures.
Among the better teams are recent graduates of kindergarten. Not only do they consistently produce taller structures, theirs look like trees, and elephants and spiders.
이는 빠른 프로토타이핑과 단계적인 개선의 결과이다.
이 실험에서 기본적으로 달성해야 하는 것은 구조물의 꼭대기에 마시멜로가 있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아무리 멋진 구조물이더라도 쓸모가 없다.
기본적인 목표를 달성하였다면 그 뒤로 효율성을 위한 개선이 이어진다.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을 테지만 개인적으로는 ceiling analysis로 득을 본 경험이 꽤 있었다. 각각의 가능한 개선 중 어떤 것을 수행하는 것이 최종적인 결과물의 품질에 영향을 주는지 판단하고 이런 이득을 최대화하는 개선을 공략한다.
프로토타이핑과 최소 기능 제품은 미묘하게 다르긴 하다. Minimum viable product↩
In eighteen minutes, teams must build the tallest free-standing structure out of 20 sticks of spaghetti, one yard of tape, one yard of string, and one marshmallow. The marshmallow needs to be on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