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rain

Harmless stuff is for the weak.

행동과 애자일

Jan 22, 15

애자일 방법론에서 중시하는 것 중 하나가 짧은 피드백 사이클이다. 자주 상황에 맞는 피드백을 받아가면서 수정을 끊임없이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대전제는 계속해서 움직이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정교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지키기는 쉽지 않다. 탐색을 하면서 계속해서 경로를 수정하는 것이 맞는 접근 방법이다. 이와 관련하여 프로그래밍의 맥락에서 예광탄tracer bullet을 논하기도 한다.1 한밤중에 기관총을 쏘는 방법을 두 가지 생각할 수 있다. 한 가지 방법은 모든 상태를 알고 정확한 계산을 통해 적을 맞추는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 평범한 총알 사이사이에 쏘면 빛이 나는 예광탄을 끼워 넣는 것이다. 프로그래밍의 관점에서는 이를 짧은 개발 사이클을 가져가면서 고객의 상상과 제품 사이의 간극을 조정하는 것을 뜻한다.2

[…] the power of action as part of the discovery process. For the improviser it is: ready, fire, aim. We begin before there is a plan. What we do moves us forward and gives us more information about how to proceed. The doing itself becomes the teacher and guide.

일상의 영역에서도 계획만 너무 오래 세우는 것을 경계해야 함을 느낀다. 불확실성이 적은 상황이라면 정교한 계획이 무척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지만 불확실성이 너무 높다면 이는 잘 동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태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얻어야 이를 바탕으로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그리고 현실에서 상태에 대한 정보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행동하는 것이다.


  1. Tracer Bullets

  2. 그 밖에도 프로토타입과 비슷하지만 버리지 않을 최소한의 코드를 먼저 만들고 이를 채워 나아가는 관점에서 서술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