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oritize
Dec 20, 14
가차 없이 우선순위에 따라 불필요한 작업은 쳐내야 한다. 파레토의 법칙 혹은 20/80의 법칙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우선순위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이를 완벽히 체화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작업 후에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무척 많이 쏟아 넣은 것이 많음을 깨닫게 되곤 한다.
보통 학부 때 이를 겪게 되는 것 같은데, 스스로의 능력의 한계를 모르기에 뭐든지 다 해보고 싶은 때가 있다. 수업도 열의가 넘쳐서 21학점씩 채워서 듣고, 연애도 해야 하고, 친구들과 술자리도 가져야 하고 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덥석 모두 무는 때가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저글링 하는 것은 각각의 작업 효율만 낮출 뿐이다.
연구의 맥락에서 나는 요즘 하루에 세 가지 이상의 큰 작업은 애초에 계획을 잡지 않는다. 사실 세 개의 큰 작업도 너무 많아서 두 가지 정도만 하곤 한다. 하면 좋은 일은 늘 많지만 이를 전부 하겠다고 달려드는 것보다는 정말 중요한 것 하나만 달성하는 편이 훨씬 가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