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identity은 “나는 이런 사람이다” 라는 것이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정치적, 종교적, 성적 위치이다. 가령 “나는 공화당을 지지한다.” 혹은 “나는 가톨릭이다.” 등이 떠오른다. 각 정체성은 그에 대응되는 가치들이 있다.

정체성과 가치 사이의 관계를 활용해서 본인의 행동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Keep Your Identity Small에서 폴 그레이엄은 특정 가치에 대한 비판을 본인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이게 되므로 자신의 정체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얘기한다.

If people can't think clearly about anything that has become part of their identity, then all other things being equal, the best plan is to let as few things into your identity as possible.

반대로 정체성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방향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정체성과 가치가 한 데 묶이기 때문에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가치를 촉진하도록 가치에 묶인 정체성을 추가하는 것이다. 가령 개인의 성장을 향상하는 방향이 더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개인의 성장을 선택하는 사람이다.”라는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여러 가치 중 개인의 성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정체성은 쉽사리 원하는 대로 변하는 것은 아니기에 마음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적당한 수준의 타협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