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ization
Mar 03, 15
한 사람이 다룰 수 있는 복잡도에는 한계가 있고, 일정 수준 이상으로 분야가 복잡해지면 자연스레 전문화가 일어난다. 하지만 너무 전문화만 집중하는 것은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는 좋지 않은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A human being should be able to change a diaper, plan an invasion, butcher a hog, conn a ship, design a building, write a sonnet, balance accounts, build a wall, set a bone, comfort the dying, take orders, give orders, cooperate, act alone, solve equations, analyze a new problem, pitch manure, program a computer, cook a tasty meal, fight efficiently, die gallantly. Specialization is for insects. -- Robert A. Heinlein
흔히 T-자형 인재를 논하고 더 나아가 $\pi$ -자형 인재나 빗모양comb-shaped 인재를 언급한다. 좋은 이야기이지만 그 자체로는 목표를 제시할 뿐 듣는 사람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현대의 각종 환경 변화는 대체로 기술technology의 발전에 의해 일어난다. 그렇다면 특정 기술technology에 묶이지 않은 기술skill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가령 수학은 특정 기술에 묶이지 않은 강력한 도구이다. 새로운 기술이 생긴다고 수학자들이 다루던 추상적인 구조의 지식과 직관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사람을 대하는 능력도 이와 비슷하게 금방 중요도가 떨어질 것 같지 않은 기술이다.
기술에 묶이지 않은 기술 습득을 꾸준히 하며 이를 활용하여 필요에 따라 전문화된 지식을 쌓는 것이 이상적인 방향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