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 and Fiction
Jan 27, 15
사람들은 그럴싸한 이야기만으로 만족하는 것 같다. 부연하자면, 다들 특정 현상에 대한 가설을 제시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그러니까 그냥 보기에 현상을 설명하는 그럴싸한 이야기가 만들어지면 이를 진짜 원인인 양 받아들이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신화이다. 신학적 설명을 보면 세상이 왜 우리가 보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그럴싸한 이야기를 제시하고 그것으로 끝이 나버린다.1
항상 글을 읽을 때에는 어떤 글이 사실fact인지 허구fiction인지 판단하며 읽어야 한다.2 허구라는 말은 강한 말이지만 누군가의 의견은 허구로 끝나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단한 직관을 가진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상상을 통해 만들어낸 이야기가 실제로 맞을 확률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