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ction
Jan 19, 15
무엇을 하든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것은 중요하다. Pebble에서도 언급했지만 사소한 불편함의 개선이 크게 다가올 수 있다. 나는 이를 마찰의 최소화라 부른다.
기업의 입장에서 사용자의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페이스북의 "10일 내로 7명의 친구 만들기"이다. 페이스북에서 데이터를 분석하여 결국 사용자가 서비스에 계속 남아 있게 하기 위해서는 가입 10일 내에 7명의 친구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발견이 있었다. 이를 돕기 위해 사용자에게 친구를 추천하는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서비스에 포함하였다. 이런 예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환 저항의 최소화를 보조하기 위해 UX 기술 발전이 계속 일어나는 중이고, 사용자 심리 분석도 한다고 한다.
효율적인 메모 작성을 위해 메모 작성 과정의 저항이 무척 적어야 한다. 메모할 내용이 생각나자마자 바로 기록이 가능해야 한다. 컴퓨터 앞에서 메모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간단한 메모를 하기 위해 메모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화면에 뜨는 것을 기다리고 메모를 적은 뒤 저장을 위해 파일 이름을 입력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서는 안 된다. 남기고 싶은 기록이 머릿속에 들어온 바로 그 순간 단번에 입력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가 있어야 하며 당연히 입력한 순간 그 내용을 잊어버려도 좋은 상황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따로 파일명을 명시해줘야 한다든지1 저장을 명시적으로 해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