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inciple of the Single Big Jump
Jan 17, 15
멀리 뛰기를 한다고 하자. 열 걸음을 뛸 수 있는데, 한 걸음 뛰는 너비는 랜덤하게 결정된다. 다음의 두 가지 전략을 비교해보자.1
- 한 번에 한 걸음씩 마지막에 도착한 위치에서 뛴다. 이를 열 걸음 뛴다.
- 한 걸음을 뛰 후 처음 위치로 돌아온다. 이를 열 번 반복한 뒤 가장 멀리 갔던 결과를 나의 결과로 삼는다.
당연히 첫 번째 전략이 좋은데, 첫 번째 전략은 모든 걸음을 더한 셈이고 두 번째 전략은 내 걸음의 최대값을 선택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2 그렇지만 걸음의 분포가 두꺼운 꼬리를 갖고 있다면 둘이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다. 가장 큰 성취가 전체 성취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the principle of the single big jump”라 부른다.
세상에 많은 부분이 정규분포로 모델링 될 수 있다고 하지만 한쪽으로 기울어진 분포를 띄는 현상도 많이 보게 된다. 가령 대단한 업적을 달성하는 사람들은 정말 놀라우리만치 평범에서 벗어나있다.3 생산성이 무척 뛰어난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수십배 생산적이라는 가정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는 앞서 생산성 도구에서 말했다시피 정말 좋은 도구의 활용으로 생산성이 가산적additive이 아니라 승법적multiplicative으로 동작한다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이다.
많은 가정이지만 모두 만족한다면 조금 평균이 낮더라도 분산을 키우고 반복을 늘리는 편이 득이라는 주장에도4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셈이 된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