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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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ogging

Jan 07, 15

자동으로 삶을 기록하는 방법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은 지금 당장도 쉽게 측정할 수 있다.1 갈수록 다양한 종류의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나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신의 상황에 대해 점점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삶의 기록이 스스로에 대한 통찰을 가져다줄 수 있다. 멋진 예로 스테판 울프람의 The Personal Analytics of My Life가 있다.

나는 Fitbit을 사용해서 수면 패턴을 측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휴일에 내가 얼마나 몰아서 자는지 알고 있으며 평일에 얼마나 수면 부족을 겪는지 알고 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가 필요로 하는 수면 시간을 채우기 위해 어떤 생활의 변화가 필요한지 알 수 있다. 내가 하루에 얼마나 걷는지 알고 있다. Moves를 통해 내가 하루종일 연구실에만 있는 날과 사람을 만나는 날의 차이를 알고 있다. 기록을 바탕으로 내가 산책하며 대화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값을 통해서 알고 있다.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도 알고 있다. RescueTime을 통해 내가 IRC나 페이스북에 시간을 얼마나 쓰는지, 미드를 한 달에 몇 시간쯤 보는지 알고 있다.

위의 예는 자동으로 기록하고 있는 내 삶의 일부이다.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이며 더 멋진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어떤 데이터든 이로부터 의미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분석을 위한 데이터 측정이 선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