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rain

Harmless stuff is for the weak.

Source of Feedback

Dec 26, 14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는 이미 해당 작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작업 수행을 살펴보고 직접적인 조언을 해준다면 더 나은 방법을 찾는 탐색 과정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악기 레슨을 받거나 1:1 튜터링을 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직접적인 피드백을 얻기 위함이다.1 선생님은 작업의 큰 그림을 그려줄 수 있으며 각각의 작은 작업의 어떤 부분에서 내가 곤란을 겪는지 직접 확인하고 이를 지도할 수 있다.

만약 그런 사람을 찾을 수 없다면, 간접적인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고수의 작업 모습을 따라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작업의 대략적인 가이드가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큰 그림이 그려진 상태에서 각 부분 문제는 더 잘하는 사람과 나를 비교해가며 내 능력이 향상되도록 노력한다. 프로그래밍에서는 남의 코드를 읽는 일이 될 것이며, 바둑의 맥락에서는 잘 두는 사람의 기보를 공부하는 것 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다. 자칫 잘못하면 손가락만 바라볼 수도 있지만, 적절한 상대를 선택하였다면, 작업 과정을 따라만 하더라도 작업의 결과 자체는 더 나아질 여지가 있다. 이런 과정에서 달을 보는 방법을 터득하기를 바랄 뿐이다.

만약 직간접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없다면 스스로 조합최적화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문제를 분해하고 가장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을 파악한 뒤 더 나은 방법을 탐색해야 한다. 문제를 여러 단계로 분해만 할 수 있어도 더 효율적인 로컬 서치가 가능해진다.


  1. 그러므로 “진지하게" 선생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