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rain

Harmless stuff is for the weak.

스승과 제자

Dec 23, 14

언어로 서술할 수 없는 지식을 전달해주는 사람이 멘토이기에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특별하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마치 연인 관계와도 같아서 서로 맞추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무리 고수라고 하더라도 아는 것을 상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인상을 남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상대가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의 미끼를 던지는 것도 양쪽 모두의 노력과 운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아무나 스승과 제자 사이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전 기록을 찾아보면 내가 멘토라는 단어를 일상에서 사용하던 것이 늦어도 2009년부터였는데,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사용이 급격하게 상승한 것은 2010년 말인 것 같다. 요즘은 멘토링이라는 단어에 싸구려 냄새가 나는데 조금 불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