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시작
Dec 14, 14
사람마다 다양한 이유로 일을 미룬다. 재미가 없거나, 어렵거나, 모호하다든지 이유는 많다. 나는 일의 거창함에 눌려서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때가 있다. 거창함도 여러 측면에서 논할 수 있는데, 일 자체가 너무 크게 느껴질 수도 있고 최종 결과물의 질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수도 있다.
이에 대응하는 방법은 시작을 최대한 작게 가져가고 점진적인 작업 진행을 꾀하는 것이다. 작업 과정을 잘게 쪼개서 딱 하나만 처리하는 것의 저항을 낮추는 식으로 접근하게 된다. 대체로 큰 작업 덩어리는 작게 쪼갤 수 있고, 이렇게 쪼갠 작업이 여전히 수행하기 너무 벅차게 느껴진다면 이를 다시 쪼갤 수 있다. 팔굽혀펴기 10번이 너무 벅차다면 한 번만 하는 것으로 바꿔본다. 한 번조차 벅차다면 자리에서 일어나서 팔굽혀펴기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것까지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