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된 판단
Dec 08, 14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것들은 타인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얻게 된 것들이다. 모든 일을 직접적인 경험을 겪거나 스스로 깊게 생각해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보통의 판단은 캐시된 값을 사용하게 된다. 새로운 계산은 늘 힘든 일이고 남에게서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캐시를 덥힐 값을 얻어오는 것은 훨씬 쉬운 일이다.
논란이 많은 사회적 이슈들은 그나마 나은 편인지도 모른다. 이런 이슈는 서로 다른 의견을 접할 수 있기에 스스로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쉬운 편이다. 다들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 특히 캐시된 판단의 함정에 빠지기 십상이다. 문화적이든 혹은 다른 원인으로 인해서든 단일화된 의견만 접하게 되면 이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