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rain

Harmless stuff is for the weak.

Variance

Dec 30, 14

사람의 특정 속성을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하자. 이는 직접적으로 관측할 수 없는 값이기도 하고 사람마다 다르게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대략적인 분포만 알 수 있게 된다. 개인이 특정 속성을 향상 시킨다면 이 분포의 평균이 올라가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하지만 대개 평균을 향상 시키는 것은 무척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반면 분산을 키우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문제인데, 맥락에 따라 분산을 키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OkCupid에서 같은 이야기를 온라인 데이팅의 문맥에서 풀어낸 글로 The Mathematics Of Beauty가 있는데 일독을 권한다.

비단 데이팅의 맥락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종류의 아이디어를 적용해볼 수 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말도 비슷한 맥락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 한 번의 처참한 실패로 몰락을 겪지 않을 수만 있다면 분산을 키워서 반복된 시도를 하는 편이 분산이 낮은 편보다 훨씬 유리하다.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그저 그런 친구 여럿보다는 정말 친한 친구 몇 명과 적을 함께 만드는 편이 개인의 행복감에 훨씬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